처음과 끝, 같은 모습 보여주길
분명 2009년 학생회도 그러했으리라고 생각된다. 선거를 통해 학우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누구보다 치열하고 당당하게 그 자리에 올라간 사람들이다. 그 처음의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을까? 이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으리라. 지난해 이 즈음, 2009년을 전북대학교와 학우들을 위해 끝까지 뛰어다니리라 다짐했을 것이다. 이제 막바지에 이른 학생회, 처음 가졌던 그 열정만큼 성실하고 성의 있는 마무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옛말에 마무리를 잘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처음 시작했던 열정적인 마음으로 마무리를 짓는다면 2009년 학생회는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무리를 잘해야 새로운 시작도 산뜻할 것이다. 차기 학생회의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그리고 무엇보다 전북대학교 학우들을 위하여 처음 열정 그대로, 학생회를 시작할 때 다짐했던 것처럼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한다. 그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었을 때, 학우들은 그들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학생회 임기 말에 늘 ‘레임덕’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번 학생회는 학우들과 약속했던 사업을 공백 없이 최선을 다해 이어가길 당부한다. 학생회의 주인들은 바뀌지만, 그들이 약속하고 실행했던 사업들은 전북대 역사 속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기 때문이다.
심혜영|사회ㆍ 09
전북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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