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CCTV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5명…선거계획부터 조율 및 감시 활동
책임과 꼼꼼함으로 공정선거 치를 예정

지금 건지벌은 이른 추위가 무색할 정도로 선거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 뜨거운 선거열기 속에 눈뿐만 아니라 등 뒤로도 매서운 눈초리를 하고 후보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회색 옷을 입고 건지벌을 누비는 그들은 바로 올해 CCTV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위) 위원들이다.
이번 중선위는 중선위원장을 비롯해 부위원장, 대의원, 일반의원, 언론의원, 자원봉사자 15명으로 구성됐다. 6명의 일반위원들은 위원장 및 대의원의 엄격한 면접과 6시간 이상 회의를 통해 선발돼 어느 해 중선위보다 책임감과 개성 강한 학생들이 모였다. 특히 이번 중선위는 15명 중 9명이 여성인 이유로 매사에 꼼꼼하고 가족 같은 친근한 분위기란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총학생회 선거를 총괄하는 그들은 선거결과 발표 후 마무리까지 총학생회 선거후보 및 30명이 넘는 참모진들의 선거운동을 감시하며 후보들이 공정한 선거유세를 할 수 있도록 서포터하고 있다. 또한 중선위는 선거 날짜를 정하는 일부터 정책토론회, 홍보인쇄물, 정책자료집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거관련 활동을 진행해왔다.
선거유세를 하는 후보들을 감시하기 위해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가 넘도록 건지벌을 뛰어 다닌다는 중선위원들은 점심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 그들의 바쁜 하루 일정에는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으로 매일 40통 이상씩 걸려오는 전화통화도 포함된다.
박민형(고분자나노·04) 중선위원장은 “여기저기에서 걸려오는 전화로 휴대폰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며 “며칠 전엔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부재중 전화가 20통이 넘었다”고 밝혔다.
그들의 주된 활동은 모든 수업이 끝나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중선위는 서문에서 진행하는 각 선본들의 유세를 지켜보며 선거와 관련된 새로운 안건이 생길 때마다 긴급하게 소집되는 회의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보통 밤 12시가 넘어서 퇴근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힘든 모습이 역력한 중선위원장은 “그래도 대학생활에서 특별한 경험할 수 있어 보람있다”고 전했다.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이루기 위해 건지벌 구석구석을 지켜보는 CCTV와 같은 존재가 되겠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 오는 11일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이루는 D-day가 온다. 중선위원들이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매서운 눈으로 이뤄낸 선거에서 내년에 우리학교를 이끌어나갈 훌륭한 학생 대표들이 선출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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