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청년소설문학상 고등부 당선 소감

 수시준비에 정신이 없을 때 반가운 소식을 받았습니다.  당선작의 글 소재가 나온 어느 방송을 보던 중 아빠의 리얼한 부연 설명을 들었습니다. 독특한 글감이라 생각해 인터넷을 이용해 자료를 찾아보며 글을 썼으나 어설펐는지 여러 대회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때마다 주변의 따가운 오류지적을 받으며 이글을 다듬어 쓴 게 1년 반이었습니다. 너무 큰 대회라 당선은 생각조차 못하며 응모자체가 졸작에 대한 오기였는데, 저의 모자란 재능을 채워준 노력이 결실을 준 열매라도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해 대다수의 고교생에게 문학은 순수한 문학이전에 나름대로 가진 대학입시의 한 전형방법이 된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제가 고1때 처음 문예백일장에 나갈 때보다 삼년이 지난 지금은 두 배 이상의 수가되어 대회를 참여하고 있습니다. 늘어난 친구들의 열의를 보며 문학에 대한 수단이니, 목적이니 갑론을박이전에 획일적 입시체제의 다변화로 인해 많은 친구들이 나름대로 자신들의 재능을 키우는 기회를 갖게 된 게 참으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들에게 꿈을 가질 수 있게 이런 큰 대회를 꾸준히 이끌어 주시는 주최 운영진 분들께 청소년문학도들을 대신해 감사드리며 볼품없는 졸작이 당선작의 수준이 되게끔 채찍질을 해 주신 주변 분들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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