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성적 제한 및 LEET 응시자 감소 원인

2010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원서접수에서 우리학교가 지난해 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4.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 나군으로 나눠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로스쿨 원서접수 결과에 따르면, 우리학교는 80명 모집에 333명이 지원해 4.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7명을 모집하는 가군 일반전형의 경우 148명이 지원해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나군 일반전형에서는 38명 모집에 169명의 학생이 지원해 4.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5명을 모집하는 나군 특별전형에서도 16명이 지원해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7.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국공립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우리학교가 올해 경쟁률이 낮아진 요인으로는 어학성적 제한, 법학적성시험 응시자수 감소, 수도권지원 쏠림 현상 등을 들 수 있다.
우리학교는 올해부터 어학성적 제한을 실시해 TOEIC 700점, TEPS 572점, TOEFL(CBT 217점, IBT 82점 PBT 553점), JPT 700점, HSK 중등 C급 299점 중에서 한 가지 이상을 만족해야 지원할 수 있도록 입시전형을 바꿨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학성적 제한 기준이 없는 서울시립대의 경우 총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입학지원과 김옥란 씨는 “우리학교 위상에 맞는 우수 입학생 유치를 위해 이번 입시부터 어학성적 제한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로스쿨 원서접수에 필요한 법학적성시험(LEET)의 응시자수가 급감한 것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올해 법학적성시험 응시자는 7,411명으로 지난해 9,690명에 비해 2천여 명이 줄었다. 전국 로스쿨 원서접수 결과에서도 가, 나군에 걸쳐 2,000명 모집에 8,964명이 지원해 평균 4.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6.84대 1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이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로스쿨을 지망하거나 안정지원을 하려는 추세와 맞물려 우리학교 로스쿨의 경쟁률이 낮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모집인원이 적고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외대, 중앙대 등은 각각 6.76대 1, 6.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모집인원이 많은 경북대, 충남대 등 지역 국립대의 로스쿨 경쟁률은 각각 3.30대 1, 2.91대 1로 낮게 나타났다.
우리학교 로스쿨 서류심사 결과는 오는 30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심층면접 진행 후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16일에 발표한다.

저작권자 © 전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