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에 앞서 해외문화 이해 및 관심 필요

지난 1학기동안 종합인력개발원에서 진행한 해외현장실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동차부품업체 엠에스오토텍 계열사인 인도 명신인디아에서 근무했던 최혁(회계·02) 씨는 해외 인턴 활동으로 실무 능력과 도전의식을 배웠다고 말했다.
최씨의 주요업무는 전공을 살린 회계분야로 ‘ERP’ 라는 전산관리시스템을 이용해 회계 상 오류를 수정하는 일이었다. 그는 업무 외에도 현지 환경 적응이 더 중요했다며 “해외 인턴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어학실력은 물론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최씨는 종교적 영향으로 ‘오늘 안되면 내일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미루는 일이 많은 인도 사람들과 일하며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또한 최씨는 세계가 주목하는 인도의 모습을 현지에서 직접 보며 글로벌 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던 것을 큰 성과로 꼽았다. 회사와의 계약기간이 끝난 지난 7월, 회사측은 그에게 현지에 계속 남아 줄 것을 요청했지만, 최씨는 무역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과감히 귀국 행을 선택했다. 그는 “인턴은 목적이 아닌 과정이며 훗날을 위한 소중한 경험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는 ‘스펙이 아닌 실질적인 능력을 갖춘 자’라며 막연히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기 보다 자신의 관심분야를 살려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하는 최씨. 그는 “두려움 없이 도전하는 정신과 실력을 쌓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고 기회가 오면 주저 없이 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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