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키보드 수리부터 차근히

지난 학기부터 문제가 됐었지만, 여전히 지금도 변함이 없는 사회대의 문제를 꼽으라면 나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컴퓨터 기자재에 한 표를 던질 것이다.

현재 사회대가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는 내가 알기로 대략 70여대. 그중 50여대가 2004년도 제품이다. 물론 5년밖에 안됐지만, 그동안 업그레이든 된 소프트웨어나 기타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1층에 마련돼 있는 전산실은 마우스와 키보드가 없거나 고장나 있기 일쑤이며, 있더라도 인터넷이 안돼 전산실로서의 가치를 이미 상실했다.

지난 학기 있었던 ‘총장님과의 대화’에서 사회대 학생회가 컴퓨터 고장 등의 문제를 발의한 덕분인지 2003년도 모델이었던 컴퓨터 6대가 바뀌긴 했지만, 70대가 넘는 컴퓨터가 있는 사회대에 이는 기본적으로 언 발에 오줌누기 이상의 대책이 되지 못한다고 본다.

얼마 전에는 사회대 학생회에서 적극적으로 시행한 멀티미디어 교육환경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학생회에서 이렇듯 발 벗고 나서 환경개선에 나서는데 어째 나아지는 점은 없는지 의아할 뿐이다.

학교의 재정상 컴퓨터를 바꾸기 힘들다면 적어도 고장난 키보드, 마우스 등 기본적 기자재만큼은 새로 바꾸고 본체 수리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재빨리 이뤄져야 한다. 사회대생도 여타 단대처럼 사소한 프린트에서 발표 준비, 레포트까지 컴퓨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학교에서 이를 적극적으로 헤아려 공부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주길 바란다.

최유진┃사회·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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