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취업·복지 두 마리 토끼 주력
교수…강의평가·연구력 향상에 박차


새롭게 임명된 본부 보직교수들을 중심으로 상반기 대학 운영 방향이 마무리됐다. 국립대 법인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학내 구성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요즘, 각 부처에서는 대학 역량 강화를 위해 방학 중에도 박차를 가했다. 대학부는 본부 부처별 처·실·단장을 만나 2009년도 하반기 본부 계획을 듣고 정리했다.

◇ 교무처장 조순구, 기획처장 서은경, 학생처장 윤정모, 대외협력실장 원용찬, 산학협력단장 이남호(왼쪽부터)

[기획처]
국가재정지원사업 효율 운영 ‘탄탄대로’
공간비용채산제 도입·특성화분야 재정비
학과·고객만족도 조사…외부평판도 제고

기획처는 국가재정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운영과 학교 자체평가를 통해 대학특성화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학과 단위로 선정돼 범위가 지나치게 넓었던 특성화 분야를 재선정해 육성키로 했다. 이번에 재편되는 특성화 분야는 신재생에너지산업, 친환경부품·소재·IT융합산업, 식품·생물산업, 의·생명과학, 문화·영상, 수의학, 친환경농생명분야다.
기획처는 이와 함께 효율적인 공간 사용을 위한 공간비용채산제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이달 말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시행시기, 초과사용료 부과 방법 등을 담은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외국인유학생 전담 서비스센터’를 설치한다. 이 센터는 유학생들의 문의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한국어 능력강화 프로그램의 확대, 학사일정 및 생활 관련 안내사항의 외국어 번역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평가지원과는 본부 부서 평가와 단대 평가, 학과(전공)평가의 연계성을 살려 외부 평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고객만족도 조사를 통해 앞으로 학내 시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 단대·학과별 만족도, 지역사회 기업들이 생각하는 우리학교 이미지 등을 분석키로 했다. 평가지원과는 이를 통해 행정서비스 품질 개선과 외부 평판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무처]
교수·학생들 교육 수준 만족도에 초점
두 번의‘강의 평가’실시로 강의 개선
신입생 졸업 인증제·수준별 수업 실시

이번 학기 교무처는 학생·교수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강의평가 개선, 신입생 졸업인증제 및 수준별 분반수업 등을 시행한다. 또한 대학평가의 객관적 자료인 연구실적 쌓기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강의 개선을 통한 학생들의 교육수준의 질을 높이는데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수법 특강, 교수법연구모임 등 강의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 외에도 우수강의 포상제를 확대하고 기존의 강의평가도 개선키로 했다. 현재 매년 학기말에 이뤄지는 기존의 중간평가에 중간고사 직전 평가를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50점 만점에 35점 미만의 평가를 받은 교원은 단과 대 학장 및 학과장에게 통보, 수업 중에도 수시로 강의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2010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졸업자격 인증제와 기초과목 수준별 분반 수업이 실시된다. 신입생들은 소속 학과들이 제시하는 영어·컴퓨터·한자 등 전공 관련 자격증을 일정 수준 갖춰야 졸업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의 기초과목 능력 향상을 위해 영어, 수학, 물리 과목의 수준별 분반 수업도 각 학과의 특성에 맞게 진행된다.
한편,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사업을 통해 특성화 학과인 BIN융합공학과가 신설된다. BIN융합공학과는 내년부터 대학원 신입생 50명을 선발해 2013년까지 5년 간 150억 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5년 안에 학·석사연계과정을 마칠 수 있는 BIN융합공학과의 신입생 모집은 내년부터 총 평균 성적 85점 이상이며, 98학점 이상 취득한 학부생을 대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학생처]
취업·장학금·해외교류 등 학생복지 높인다
외국어카페, 상담실 등 10여개 취업공간 확보
철저한 신종플루 예방…학내 전염 방지 주력

학생처는 학생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고 해외교류·장학금 확대 지급 등 복지분야에 힘쓸 예정이다.
우선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외국어 zone카페, 집단 상담실, 모의면접실, 이미지 메이킹실, 기업체 상담실 등 10여 개의 취업관련 공간을 마련한다. 장학금의 경우, 1학기까지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만 지급하던 ‘미래로 장학금’을 한국장학재단의 방침에 따라 2학기부터는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해 지급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차상위 계층자는 등록금의 약 50%를 장학금으로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해외교류 프로그램으로는 10월 중 1학기 해외봉사활동 및 세계교육기행 보고회가 개최되고 2학기에도 해외교환학생 75명, GLP프로그램 221명, 동계해외봉사 20명 등 316명의 학생을 파견한다.
이밖에도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학생처를 중심으로 신종플루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종플루 예방수칙을 홍보하는 한편, 전 기관에 손 세척제 및 비누를 비치하는 등 학내 전염 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외협력실]
경쟁력 강화 위한 대학의 FBI 역할 ‘톡톡’
1인 1구좌·기부보험…발전기금 50억 원 목표
외국인학생 위한 다양한 배려 프로그램 눈길

발전기금(Fund), 브랜드(Brand) 가치 상승, 국제교류(International exchange) 강화로 대학의‘FBI’라 불리는 대외협력실은 발전지원부·홍보부·국제교류부의 유기적인 조화를 통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매체를 통해 학교의 발전상을 알려 ‘기부하고 싶은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발전지원부는 ‘전대인 사랑 1인 1구좌 갖기’운동과 전국 대학 최초로 시행하는‘기부보험 기탁식’을 통해 금년도 발전기금 목표액인 50억 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매월 일정 금액의 보험료를 내던 기부자가 사망했을 경우, 지급된 보험금을 기부하는 형태인 기부보험은 올해 하반기 중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학기 9개국 13개 대학과 협정을 맺고 76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한 우리학교는 글로벌대학에 한 발 다가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제교류부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빠른 한국생활 적응을 위해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강좌와 ‘CBNU 버디프로그램’ 등의 외국인 유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운영할 예정이다.

[산학협력단]
실적 향상 위해 연구지원제도 개선
실습·홍보…학교기업 일석이조 효과 주목
오는 12월, 4번째 창업보육센터 개소 예정

이번 학기 산학협력단은 연구 지원 및 대외적인 신규사업 유치 등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내놨다.
지난 상반기 연매출 15억 원을 목표로 잡았던 전북대햄은 목표액을 넘어 순이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출범한 동물의료센터와 에코하우징은 학생들에게는 임상실습기회를 제공하고 학교기업을 통한 대학 홍보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국립산림과학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약을 맺은 산학협력단은 협약 기관과의 토론회 등을 통해 성공적인 협력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더불어 실질적인 학생 참여로 현장 실습을 넘어 취업까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자와의 친화를 목표로 각종 제도를 개선한 연구지원과는 ‘관·학 조인트 세미나 개최 지원사업’, ‘간접비 마일리지 제도사업’, ‘산학연관 협약체결 장려 지원사업’,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학생 인건비 풀링제’를 시행했다. 특히 ‘간접비 마일리지 제도사업’과 ‘관·학 조인트 세미나 개최 지원사업’은 국내 대학 중 최초로 도입해 타 대학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창업 붐 조성 및 활성화를 지향하고 있는 창업보육센터는 하반기에 ‘청년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한 유명인사 초청 특강과 오는 12월, 전주시 팔복동에 제 4센터인 ‘희망전북 창업보육센터’ 개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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