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비용부담 줄어들 것
식사 선택의 자유 넓어져

우리학교 기숙사는 수용인원도 많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타지에서 학교를 다니는 나에게 있어 최고의 숙박시설이다. 그러한 기숙사에 단 한 가지 단점이 있으니, 입주하기 전에 반드시 관리비와 식비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특히 식비는 한 학기 식비를 한꺼번에 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이용하는 기간 대비 식비는 싸지만,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학과 행사, 친구와의 약속, 조모임 등 각종 모임에서 밥을 먹는 경우가 많아 기숙사생으로서 하루 세 끼를 전부 이곳에서 먹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나는 기숙사 식당의 식권제 운영에 적극적으로 찬성한다. 기숙사 식당이 식권제로 운영되면, 먼저 학생들의 기숙사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 또한 기숙사에 얽매이지 않아 식사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기숙사에서 살지 않는 친구와도 마음껏 식사를 함께 할 수도 있다.

물론 식권제를 도입할 경우, 일반 학생식당처럼 표나 식판을 받기 위해 혼잡할 수도 있지만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김학성┃컴퓨터·06


- 식당 이용자 대폭 감소 불 보듯 
식당 수입에 대한 환원 노력이 중요

식권제가 도입된다면 기숙사생들은 일일이 생활관에 찾아가 밥을 먹을 의무가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굳이 생활관 식당을 찾아가 밥을 먹을까.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적어도 점심은 서문 대학로와 근처의 학생식당 등 가까운 곳에서 끼니를 해결할 것이다. 그렇다고 생활관 식당에서 밥을 안 지을 수도 없다. 생활관에서 점심을 먹는 소수의 학생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생활관 식당 수입은 일정하지 않을 것이고, 소수의 학생들 때문에라도 점심시간을 운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생활관 운영자 측의 입장이 있겠지만, 수지가 맞지 않을 경우 식당 운영을 폐쇄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 또한 생활관 이용자들의 불편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재의 식당 운영에 따른 수입은 생활관생들을 위한 복지혜택으로 환원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보다 중요한 건 일괄적인 식비 산출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구하고, 식당 수입을 생활관생들을 위한 복지혜택으로 환원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최우림┃기계설계·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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