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를 북대라고 부르지 않고 ‘전대’라고 하는 손님에게 요금을 할인해주는 택시기사 아저씨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러나 정작 건지인들은 전대보다 북대라는 단어가 더 친숙하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남에게도 존중받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북대는 우리학교를 타 대학과 비교해 하등하게 여기는 말이다. 스스로를 북대라 칭하는 것은 건지인 자신을 낮추어 여기는 태도와 같다.
최근 우리학교 홍보부에서는 전북대의 줄임말을 ‘전대’로 부르기를 장려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익숙해진 단어를 쉽게 바꾸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이 먼저, 발전하고 있는 명문 전북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전대라는 말을 수시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훗날 건지인의 의식을 바꾸고 자긍심을 키우는 원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리학교에서 전대라는 말이 널리 쓰여질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박다연│행정·09

 

저작권자 © 전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