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BK 21·WCU 사업 등 183억 원 지원
인재 양성·연구력 향상 위한 프로그램 다채
대형풍동실험센터 신설 등 연구 인프라 구축

올해 전북대는 학교 발전과 지역인재 양성에 기여하게 될 국가지원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 주목을 끌었다. 2009년도 교육역량강화사업, 광역경제권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사업, 제 2단계 BK(두뇌한국) 21 등 대규모 국가지원사업을 잇따라 따내 도내 거점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인 것이다. 이는 전북대 학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역량강화사업과 광역경제권선도사업은 올해 연구 지원금의 약 60%를 차지하는 대형 사업이다. 이 가운데 교육역량강화사업은 대학별 취업률, 국제화 수준 등을 고려해 국고를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으로 총 51억 원을 지원 받을 예정이다. 전북대는 이 지원금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종합인재양성프로그램인 다빈치 프로젝트 21과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장학금 수혜율을 높이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광역경제권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은 교과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전국을 6개 광역 경제권으로 나눠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내에서는 전북대 신·재생에너지 산업 인재양성센터가 유일하게 선정돼 향후 5년간 지원 받는다. 앞으로 전북대는 지원금 250억 원으로 장학금, 해외연수, 인턴십 등 다양한 형태로 인재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전북대는 교과부에서 주최하는 WCU 사업을 통해 세계 석학인 로버트 네렘·피터 강 교수 등 연구 역량이 높은 해외 학자를 유치, 전북대 학생들을 지역 인재의 중심으로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유형 과제인 전공·학과 신설지원으로 ‘BIN(BT, IT, NT) 융합공학과’를 개설해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과가 탄생할 예정이다. 또한 2유형 과제인 개별 해외학자 초빙지원에서는 ‘시공간 다중 입출력과 직교 주파수 분할다중 융합공조 무선 네트워크’과제가 선정, 5년간 25억 원을 지원 받아 무선통신과 연계된 무선 웹 2.0 암호인 ECC 알고리즘을 개발할 예정이다.

2단계 BK 21 사업은 석·박사 과정 학생이나 박사 후 과정 학생 등을 지원하는 정부의 대표적인 학문 양성사업이다. 전북대는 지난 1월 ‘21세기 선진구강보건 전문인력양성사업단’과 ‘기계·자동차 부품 협업 생산시스템 구축 인력양성 사업팀’이 신규 선정돼 세계 수준의 우수 대학원을 육성하고 고급 전문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북대는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항공우주인력 양성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돼 150명의 항공우주기술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 장비 공동이용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중소기업과 대학·연구기관 첨단 장비 공동이용을 전제로 학생 교육 강화에 사용될 대학 재정금을 지원 받는다.

한편 국내 최대의 대형풍동실험센터도 전북대에 신설됐다.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풍동실험을 위한 대형풍동 1식, 소형풍동 1식 등의 장비를 갖춘 세계 4위권의 대형 실험 시설이다. 이 실험 시설은 대규모 해상 교량 건축·주상복합 빌딩과 아파트 단지의 고층화, 태풍에 따른 산업 설비 피해 등의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처 박희준 부처장은 “전북대에는 학생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지만 정작 이를 활용해야 할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한 편”이라며 “학교 게시판에 올라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조해 가능한 한 많은 학생들이 각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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