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권 생각한 선택
정수기 이용으로 건강관리를

식품영양학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생활대를 다니는 한 학우로서 이번 생활대 자판기 철거결정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음료수는 인체에 큰 도움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음료수들은 단백질, 칼슘, 철 등과 같은 영양소가 없는 칼로리 덩어리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탄산음료에는 설탕·과당·향료·나트륨 등이 과다하게 첨가돼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콜라인데, 콜라 한 캔(355ml)에는 당분이 약 35g 정도 들어있다. 이는 1일 권장 당분 섭취량인 20g을 초과하는 양이다. 거기에 우리들이 보통 먹게되는 대부분의 음식에 조금씩 당분이 들어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섭취되는 당분의 양은 권장량을 훨씬 초과한다. 또한 당분 1g당 4kcal를 내므로, 콜라는 약 136∼140kcal를 함유하고 있는 셈이다. 밥 한 공기가 약 300kcal를 내므로 콜라 한 캔은 반 공기에 버금가는 것이다.
이번에 생활대 음료수자판기 제거로 인해 생활대 학생들뿐만 아니라 생활대를 이용하는 많은 학생들이 음료수를 먹는 대신 정수기를 이용해 물을 많이 마셔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최혜선┃식품영양·07

-학생의견 얼마나 반영됐나
먹을거리 자율권 존중받아야

이번에 생활대 건물에서 시범적으로 건물 내 자판기를 모두 없애게 된 것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 또한 생활대 의류학과 복수전공자로서 자판기 철거에 관해 한마디 하고자 한다.
아는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생활대에서 자판기의 커피와 음료가 몸에 좋지 않기 때문에 자판기를 없앴다고 들었다. 물론 단순히 몸에 좋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자판기 주변의 위생, 전체적인 관리 운영 등 많은 사항을 고려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생활대 학생들에게 자판기 운영에 관한 설문을 돌렸다고 하는데, 나는 이번 철거에 학생 설문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의문이 든다. 우선 복수전공자이기 때문인지 나는 설문조사를 하지도 못했고, 내 주위의 설문조사를 한 친구들도 모두 반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자판기가 철거됐기 때문이다.
생활대 측에서 학교를 사랑하고 학생을 아끼고자 자판기를 없앴더라도, 대학생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철거가 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이명규┃섬유소재시스템·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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