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ATM 및 교육여건 개선 요구
본부, 취업․연구․아트캠퍼스 총력


지난 22일 법학전문대학원 가인홀에서 서거석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와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 총장과의 대화’가 열렸다. 대학 주체 간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총학생회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는 본부의 주요사업 추진방향 설명과 지정질문 4개, 객석질문 3개 등의 순서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사전에 지정된 지정질문은 ▲3대 목표 ▲법인화 ▲취업률 ▲자치기구 활동에 대한 질문들로 구성됐다.

먼저 지광민(법학․ 04) 씨가 질문한 ‘내년까지 남은 임기 기간동안 총장의 3가지 목표’로 서 총장은 취업률 향상, 연구 경쟁력 강화, 아트 캠퍼스 조성을 꼽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본부에서는 평생지도교수제, 글로벌리더프로젝트 등 기존의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졸업인증제를 도입해 학생들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고, 오는 2011년 약학대학을 유치해 연구업적을 향상시키는 등 교수들의 연구력 강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대학시설과 조용하고 깨끗한 캠퍼스를 만들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사는 아트 캠퍼스 조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어 인문대 조세연(스페인중남미․07) 학생회장은 ‘대학 법인화에 대한 우리학교의 입장과 기본적인 정책 방향’에 대해 물었다. 이에 서 총장은 “대학 법인화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서울대에서 요구한 재정과 자율성 확보 등의 조건을 정부에서 충족시켜준다면 그 후에 구성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  두정진(사회․07) 경쟁력 팀장은 ‘취업률 향상 방안’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서 총장은 “제도와 예산의 확충과 더불어 대학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할 때 취업률은 향상될 수 있다”며 “평생지도교수제를 활용하고 각종 취업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본부는 정부의 취업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올해는 단대 별 취업강화사업, 해외 인턴쉽에 중점을 두고 취업 관련 계획을 펼쳐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총동아리연합회 진민영(농업경제․04) 회장은  ‘자치기구 활동 공간 부족에 대한 개선안’에 대해 물었다. 서 총장은 “동아리 활동도 중요하지만 대학생활의 우선순위를 염두에 두고 학업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동아리 활동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서 총장은 “동아리 공연으로 자연대와 사범대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수들의 연구 환경을 침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조용한 캠퍼스를 위해 되도록 실내에서 공연행사를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장에서 질문을 받는 객석질문은 송재민(정밀기계․08) 씨 등 세 학생이 동아리전용관 상용시간 연장, 농생대 건물 보수, ATM기 설치, 사회대 교육환경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에 서 총장은 “시설 개선은 예산을 고려해 연차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인문대와 사회대의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인문사회 통합 건물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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