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가 바로 미래의 핵심산업”
석·박사급 고급 인력 창출 목표
2백억 투입…동남아 허브로 우뚝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LED(발광 다이오드) 산업의 중추로 역할 하게 될 ‘전북 LED 융합기술지원센터(이하 전북 LED센터)’가 우리학교 반도체물성연구소에 들어선다.

LED 산업은 정부가 지정한 17개 신성장산업 중 하나로 지식경제부는 지난 1월 28일 합동 출범식을 갖고 광주 광기술원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서남권·동남권 등 4대 지역을 광역 거점 센터로 지정했다. 그 중 광주 광기술원은 각 센터를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는 한편, 서남권(영남대)이 IT 및 자동차 분야, 수도권(나노소자특화팹센터)이 디지털 가전 및 디스플레이 분야를 담당키로 했다.

전북 LED센터의 경우, 농·생명융합기술을 LED 산업과 접목시켜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반도체물성연구소 홍창희(공대·반도체과학기술) 소장은 “우리 연구소가 광반도체(LED) 관련 분야 특성화 연구를 20년 동안 진행해오면서 쌓은 노하우와 연구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동북아 지역 농·생명산업의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D는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인 장점이 있고 TV, 휴대폰 등 전자제품에서부터 가정이나 사무실의 조명, 나아가 자동차, 의료기기, 식품산업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 중 LED가 역점 추진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올해 안으로 공공부분의 백열전구를 LED로 대체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면서 더욱더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삼성과 LG 등 대기업들 또한 LED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상황.

이처럼 미래 전망이 밝은 LED 산업은 앞으로 단순 생산·기술직에서 고급 연구인력까지 고용창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5월 지식경제부는 LED산업 성장동력화 발전 간담회에서 현재 4천500개 기업에 1만여 명이 종사하고 있지만, 오는 2012년까지 1천여 개의 LED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약 3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지역 역시 LED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전라북도 차원에서 오는 2018까지 R&D(연구개발)에 1천억, 산업단지 조성에 3천억, 기업 육성에 7백억, 인력양성에 3백억 등 모두 5천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전북 LED센터의 경우 5년 간 2백억 원을 지원 받을 예정이어서 고용과 산업적 측면에서 영향력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전북 LED센터는 55개 가량 되는 우리지역의 기존 LED 산업체의 연구 능력을 키우는데 역점을 두고 화학공학과, 반도체기술학과 등 학내 관련 학과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홍 소장은 “융합분야가 워낙 다양해 수요 인력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LED 산업”이라며 “우리지역 젊은 인력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LED 융합기술지원센터로 지정 받은 반도체물성연구소는 지난 1990년 설립된 이래 지난 2003년부터 5년 간 산업자원부(현재 지식경제부)의 반도체 혁신기반 연구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LED 관련 기반조성 및 연구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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