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97위…국내종합대 13위 기록
연구력 강화·자체평가로 순위 껑충

지난 5월 12일 전북대가 조선일보와 QS(Quacquarelli Symonds)에서 발표한 ‘2009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아시아 대학 중 97위를 기록해 ‘세계 100대 대학’이라는 목표에 한 발짝 성큼 다가섰다.
지난 3월부터 조선일보와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QS가 공동으로 실시한 ‘2009 아시아 대학평가’는 아시아 11개국 총 463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연구력(60%) 교육력(20%) 졸업생 평판도(10%) 국제화 수준(10%) 등을 기준으로 대학의 순위를 매겼다. 각 분야별로 55.6점, 55점, 16점, 35점을 받은 전북대는 총점 50.4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전북대는 국내에서 참여한 106개 대학 중 서울 소재 유수 대학들과 충남·충북대를 제치고 종합대학 중 13위, 지역거점 국립대 중 4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평가지원과 김용 씨는 “교수 승진 요건 강화, 연구 인센티브 강화 등 연구력 강화 방안으로 한층 높아진 학교 연구력이 점수에 큰 영향을 줬다”며 “학교 자체적으로도 성과관리시스템(BSC)과 고객만족도 조사 등 자체평가 체계를 갖춰 우리학교의 장단점을 파악해놓은 것도 큰 몫을 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와 QS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북대의 ‘논문 1개당 인용 수’는 평균 2.8회로 아시아 76위, ‘교원 1인당 논문 수’도 수도권 대학들 보다 높은 94위에 달한다. 또한 ‘외국인 교원 비율’과 ‘해외 교환학생 비율’이 지역 거점대학 중 가장 높아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추진 등 그동안 전북대가 추진해 온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력이 빛을 발했다.
학문분야별 평가에서도 대부분의 학문분야가 100위 안에 랭크돼 전북대의 위상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생명과학 의학분야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아시아 74위, 국내 대학 중 9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전북대가 아시아권 대학 중 100위 안에 진입한데 대해 서거석 총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세계 100대 대학을 향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부분의 평가지표 점수가 100위권 안에 랭크된 반면, ‘졸업생 평판도’는 146위로 크게 뒤떨어졌다. 하지만 여타 외부기관에서 바라보는 전북대에 대한 평판은 나날이 향상되고 있어 향후 전북대 위상이 크게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영국의 더 타임스가 지난해 발표한 ‘세계 대학 평가’에서 전북대는 412위를 기록, 2006년 436위, 2007년 413위 등 해마다 개선되고 있어 고무적인 상황이다. 이 순위는 국내 지역거점 대학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로 이화여대와 경희대보다 높아 세계 100대 대학 진입 목표는 ‘희망적’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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