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교내 풍경의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은 지역 사회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바, 전국 대학들 중 상위권내의 자리매김까지 하였다. 총체적으로는 건물과 지형이  수목의 종류와 함께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고 있고, 특히 24시간 운영되는 전자 게시판과 잘 정돈된 현수막 등은 학교 당국의 지속적인 교육 환경 개선의 노력이 크다 하겠다. 그러나 조금만 들여다보면 교실 안 밖에 버려진 음료 통, 과자 봉지 및 휴지는, 이곳이 대학인의 모습인가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대학의 문화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서문 앞에서부터 분수대를 지나 동아리건물을 끼고 도는 체육시설 주변을 보면 전대인이 가꾸는 캠퍼스라고 하기에는 말할 수 없는 두려움이 앞선다. 지난주 대동제 기간 동안의 먹거리 행사를 보면 익년에 비하여 매우 좋아진 모습은 학교와 학생들의 지속적인 노력의 대가로 보이지만 아직도 곳곳에 버려진 양심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
우리학교는 전북의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문화와 전통적 가치를 유지하고 보존하며 창의적인 개발로 시민 사회의 자랑인 전주시의 핵심영역이다. 전대인 개인 개인이 지역, 국가 및 지구 공동체의 의식을 갖지 못한다면 미래의 주인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민주 사회는 매우 다양한 의견과 목표를 추구 할 수 있지만, 자유에는 책임과 의무가 필수요소로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에서부터 옳고 그름과 유익과 해로움의 기초윤리를 배우고 가르쳐야 한다. 어느 문제도 상호 의존적이고 협력적이 아니면 붕괴되는 것을 수없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지성인이 사회와 국가와 세계의 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기초 질서 의식부터 배우고 실천하는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조그만 행동 하나하나가 지구를 보호한다는 신념이 미래 지성인의 자세일 것이다. 전통문화를 보호하고 발전시키는 문화창조인으로서 ‘에르빈 라즐로’가 말하는 “You can change the world"의 자부심과 가치관을 갖자. 우리가 좋은 환경의 교정에서 연구와 학업에 누릴 권리를 갖기를 원하면 상호 이해와 협력으로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된다. 
한편으로는 학교 당국도 환경보호와 유지를 위하여 필수 교양과목으로 지정하여 학점을 취득케 하고, 더불어 국내뿐 아니라 세계의 환경보호 지역이나 분쟁지역에도 봉사활동과 체험탐방에 재정 지원을 할 정책 배려가 필요하다. 국가적으로도 환경부는 환경에 대한 절실함을 홍보하고 실생활 실천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피부에 닿게 해야 한다. 초등학교 시절에 충분히 배운바 있는 에너지와 물을 아끼기, 인도와 차도의 질서 지키기, 휴지 등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기 등을  대학에서 강조한다는 불명예를 벗어야 할 것이다. 대학축제가 창의적이고 참신성으로 돋보이며 친환경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할 때 지속 가능한 과학발전을 주도하는 젊은이의 대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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