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운행차수 반토막
학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우리학교는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타 지역에서 많은 학생들이 올 뿐만 아니라, 전주와 가까운 익산과 군산 지역의 학생들이 스쿨버스를 이용해 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런데 이번 학기 들어 스쿨버스 운행이 반으로 줄어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학기까지는 오전 스쿨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 됐었는데, 이번 학기부터는 기름 값이 올라 2시간 간격으로 운행을 축소했다. 이 때문에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많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을 맞추지 못하기 일쑤이고, 평소보다 더 일찍 혹은 늦게 버스에 오를 수밖에 없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운행되는 차수가 줄어들면서 학생들이 한 대의 차량에 몰려 승차하다 보니 스쿨버스의 운행 코스는 똑같은데, 코스 상 늦게 탈 수밖에 없는 학생들은 학기 내내 앉을 자리가 없어 30~40분을 서서 와야만 한다.

선불로 지급한 스쿨버스 요금이 결코 적지 않은 돈인데 버스 운행 수가 예전보다 거의 반으로 줄어든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학생들이 차량을 이용할 때마다 불편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만약 만원버스가 사고가 난다면 서서 타는 학생들은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이렇게 불편하게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물론 기름 값이 올라 선불로 낸 요금으로는 운영이 어렵다고 하지만, 그럴수록 학교에서 학생들의 기본적인 편의를 위해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것 중 하나는 스쿨버스가 시간을 지키지 않거나 해당 정거장을 지나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은 수업에 지각하는 등의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스쿨버스는 학교생활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속하고 편하게 오려는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스쿨버스로 통학하는 학생으로서 스쿨버스 복지를 좀 더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다혜┃건축·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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