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 상담원 박정화 씨
어릴 때부터 친구들 고민해결사 노릇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 빨리 왔으면

지난 2일 떨리는 첫 출근, 업무파악 및 교육 때문에 많이 피곤했을 그녀. 그러나 인터뷰를 위해 기자를 따뜻하게 반겨준 사람, 바로 인문대 상담원으로 채용된 박정화(정치외교·08년졸) 동문이다.
정화 씨는 어릴 때부터 상담원의 기질을 보였다. 말수가 적은 편이었고,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친구들의 고민을 많이 들어주는 편이었다. 정화 씨는 헤어진 연인 이야기, 진로상담 등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이야기하며 돈독한 우정을 쌓는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그녀는 “친구들과 사소한 일부터 미래에 대한 진로까지 이야기했다”며 “아는 한도에서는 최대한 친구의 고민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화 씨는 우리학교 지방자치연구소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그 곳에서 그녀는 지자체의 평가수행, 시민만족도 조사 등의 업무를 하며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면서 멘토링에 관심을 갖게 됐다.
종합인력개발원으로 발령을 받은 정화 씨는 학생들이 효과적으로 경력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경력관리 코치(Career Management Coach) 일을 맡았다. 그녀는 학생들의 성격과 적성에 따라 목표를 세우고 단계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 줄 예정이다. 아직 신입이라 1년 동안은 업무파악 및 상담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그녀는 “하루 빨리 학생들과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기자가 만나본 정화 씨는 후배들을 진정으로 아끼는 상담원이자 선배였다. 그녀는 “취업난이 심각한 지금 학생들의 고민이 많을 것으로 안다”며 “모교에서 경력관리 코치를 하는 데 책임감을 느끼고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담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큰사람 프로젝트, 평생지도교수제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에게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그녀. 처음 마음가짐 그대로 학생들과 소통하겠다는 그녀의 말에서 수많은 건지인들의 미래가 반짝인다.
글│박승훈 기자 psh0504@chonbuk.ac.kr
사진│전정희 기자 june@chon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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