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동아리‘SCMA’회장 김지훈 씨

기업 컨설팅…신선한 주제로 동아리 창립
세계 최고의 기업 컨설팅 CEO를 목표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신입사원 선발 기준은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지원자들의 수준 역시 나날이 높아가고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취업준비생은 물론 적성검사를 하러 온 신입생들로 붐비는 종합인력개발원에서 취업뉴스를 유심히 살피고 있는 김지훈(경영·05) 씨를 만났다.
그는 우리학교에 없던‘기업전략·컨설팅’이라는 신선한 주제로 지난달 2일 1기를 꾸린 SCMA의 신임회장이다. 지훈 씨는 지난해 서울대학교에서 교류학생으로 지내던 시절,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대외활동을 많이 하는 서울대학교의 취업 동아리들을 접했다. 그는 “여러 분야로 나눠 활동하는 취업 동아리들에 신선함을 느꼈다”며 “정보나 실력 면에서 뒤떨어진 우리학교 학생들에게도 벤치마케팅을 통해 학생들의 취업 역량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창립배경을 밝혔다. 지훈 씨는 회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동아리 운영방식에 심혈을 기울였다. 동아리 준비 당시 학생들의 수준이나 기업 컨설팅 동아리의 운영방식을 우리학교에 맞게 변경하며 동아리 운영방식을 만들어갔다.
지훈 씨는 지난 2007년 우리학교 경영학과 3학년으로 편입, 마케팅 분야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돼 3학년을 마친 후 휴학을 하고 서울에 올라가 공모전 준비를 했다. 서울에 있던 반년동안 그는 기업은행 학생홍보대사, 국세청 객원마케팅 홍보대사, 여성부 학생기자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했다. 또 GS홈쇼핑 마케팅 공모전과 LG생활건강 마케팅 공모전에도 입상해 마케팅 분야에서 실력을 쌓아 왔다. 지훈 씨는“한 학기동안 작성했던 지원서 및 이력서가 60개”라며 “입상하고 선발된 지원서 및 이력서도 있고, 떨어져 아픔이 담긴 이력서도 있지만 지금은 내게 가장 소중한 보물이 됐다”고 미소를 머금었다.
SCMA는 초기 5명의 운영진들이 지난해 12월부터 회원모집 홍보를 통해 1기 신입회원을 최종 선발했다. 그는 “처음 예상과는 달리 리쿠르팅 후 일주일동안 지원서가 2통밖에 들어오지 않아 동아리가 존폐위기에 놓이는 줄 알고 아찔했다”며 “하지만 마감 전날 50여 통의 지원서가 들어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현재 총 18명인 SCMA는 3인 1개조로 나눠 한 달 동안 3개조씩 각각 HBR스터디와 공모전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 달 후에는 그동안 진행한 결과를 박경수(상대·경영) 교수, 유소이(상대·경영) 교수, 김승운(상대·경영) 교수로 구성된 지도교수와 서울대생 등으로 구성된 취업동아리 학생들의 코멘트를 받게 된다.
우리나라에 최초로‘맥킨지 앤 컴패니(McKinsey&Company)’와 같은 컨설팅회사의 CEO가 목표라는 지훈 씨. 몇 년 후 ‘지훈 앤 컴패니’의 CEO로서 당당하게 출근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전정희 기자
june@chon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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