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차례 협상…총학서 학생복지 요구
ATM 확충․휴식문화공간 증설 화두

 

 

경기 침체로 인한 등록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학교는 지난해 12월 2009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가운데 예산 편성을 놓고 총학생회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이를 위해 본부 측과 네 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으며, 학생복지 관련 등 10개 사업에 대한 요구사항을 내놓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행보에 들어갔다.  

지난달 9일에 열린 1차 협상에서는 앞으로의 등록금 협상 방향을 설정하는데 논의의 초점을 모았다. 학생 대표단은 본부 측이 제공한 정책 자료를 검토한 후 본부에 ‘교육 개선 요구안’을 제시했으며, 협상결과를 모아 협약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1차 협상 후 사흘 뒤에 열린 2차 협상은 본부 측이 제공한 ‘기성회계 세입 세출 예산 추계 자료’, ‘기성회계 시설사업 자료’와 학생측이 준비한 ‘공통 사업 10개 요구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공통 사업 10개 요구안’은 총학생회가 단과대학·학과 학생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본부에 요구한 사안들을 취합해 정리한 것. 2차 협상에서 학생 대표단은 올해부터 감면 대상이 된 근로장학금 예산과 클린 캠퍼스의 추진 등을 안건으로 내놓았다. 이에 대해 본부 측은 정부 정책으로 인해 공개적으로 근로장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예산이 축소됐다고 답했으며, 앞으로 클린 캠퍼스를 추진하는데 있어서는 사전에 의견을 수렴한 후 진행할 것을 협의했다.

3차 협상은 지난달 16일에 열렸다. 이날 협상은 시설 보수 설비에 대한 예산 공개와 ‘공통 사업 10개 요구안’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이뤄졌다. 등록금 협상단은 ATM기 확충, 도서관 시험기간 24시간 개방, 휴식 문화 공간 증설, 강의실·화장실 환경 개선 문제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5차 협상은 다음주 중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날 요구안에 대한 수용 범위를 결정지을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학생측 등록금 협상단 안현빈(국문·04) 단장은 “등록금은 동결됐지만 학생들의 입장에서 등록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권리가 있다”며 “학생들을 위한 방향으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정모(공대·금속시스템) 학생처장은 “본부에서도 학생들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자료를 최대한 제공하면서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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