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건지인들 있어 건지벌 청신호
젊음·희망·도전과 함께 힘찬 출발

계속되는 취업난과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모두가 힘들다고 하는 요즘이지만, 새 학기를 맞은 건지벌은 밝은 미래를 꿈꾸는 구성원들의 희망으로 가득하다. 건지벌에 희망 바이러스를 퍼트릴 건지인들과 함께 2009년 힘찬 항해를 위해 닻을 올리자. 

 

“건지인의 가장 큰 재산은 젊음!”
전북대병원에서 만난 윤현조(의학전·유방갑상선외과)교수. 성실함과 겸손함을 겸비한 실력파로 요즘 그를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다. 윤 교수는 올해 처음 실시된 유방인정의 자격시험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맞고 인정의 자격을 취득했다. 유방 질환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하기 위해 그는 유방분야 전문가 시험에 응시하게 됐다.

유방암과 갑상선암 환자를 진료하는 윤 교수는 “의사들이 매일 바쁘게 하루를 보내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는 일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유방·갑상선암의 재발, 전의를 수술을 하지 않고 감별하는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자신의 미래와 건강을 맡긴 제자와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스승, 앞서가는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어느 곳에서도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는 요즘, 건지인들에게 그는 “힘들겠지만 시행착오를 견디고 다시 일어설 시간이 있고, 가장 큰 재산인 젊음이 있다”며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고 말한다. 윤 교수가 건지인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 “여기 있는 건지인들이 VIP(very important person)이며, 지금 이 순간이 바로 VIT(very important time)입니다. 건지인 화이팅!”

 

 

“최고 여성과학자를 향한 꿈”
공대 9호관 715호실. 몇 평 남짓한 공간에서 멀티플레이를 연구하고 있는 임영진(고분자나노·박사과정5학기)씨. 그녀는 지난달에 열린 특허출원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LG디스플레이 CEO상을 수상했다. 그녀가 소속된 실험실에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특허청에서 지원하는 특허 로드맵 사업을 벌여왔다. 특허 로드맵은 특허출원의 과거에서 현재까지를 분석해 경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또 석사과정 때부터 LCD 등 디스플레이에 관한 연구를 해왔던 영진 씨는 이미 10개의 특허를 출원했다.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지난해 학술진흥재단에서 후원하는 문제해결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영진 씨는 “시야 향상을 위한 액정디스플레이 보상필름연구 등을 집중 공부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디스플레이 모드를 만들어 여성으로서 디스플레이 분야의 최고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다부진 꿈을 들려줬다.

이공계열에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그녀는 “오히려 여성을 위한 사업이나 혜택이 많기 때문에 남자들보다 쉽게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진 씨의 좌우명은 ‘후회하지 말자’. 평범한 좌우명이지만 의지와 기상이 느껴진다. 디스플레이분야의 최고 여성과학자를 꿈꾸는 그녀, 2009년은 그녀에게 소중한 기회의 시간이다.

 

“2009년 건지벌은 내가 접수한다”
새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와 함께 부푼 꿈을 안고 건지벌 곳곳을 휘젓고 다닐 신입생들. 그 중에는 교사가 되겠다는 꿈과 열정이 가득한 신입생, 박종명(지리교육·09)씨가 있다.

그는 전북 지리올림피아드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당당히 독자적전형으로 우리학교에 합격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유난히 사회과목을 좋아한 종명 씨는 특히 자연현상과 관련된 지리분야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공부를 시작했다.

앞으로 펼쳐질 대학생활에 대해 종명 씨는 “다른 지역과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폭넓은 인간관계를 맺고 싶다”며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또 그는 대학에 다니는 동안 마음 맞는 친구와 자전거를 타며 국토대장정을 꼭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종명씨에게 꿈을 묻자 그는“학생들 편에서 학생들을 잘 이해하고, 학생에게 맞는 적성을 찾아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며 “학생들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방학동안 상담에 대한 공부를 해 몇 달 뒤엔 상담 자격증을 취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막 날갯짓을 시작한 아기 새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종명 씨의 교사를 향한 날갯짓이 힘찬 비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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