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대 문제 무엇인가’ 공청회서 제기
사물함 설치․통학버스 증차 긍정적 검토

◇ 공청회 현장에는 환생대 학생 60여명이 모여 뜨거운 반심을 반영했다.
지난 18일 익산캠퍼스 중앙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서 ‘환생대의 문제는 무엇인가’를 주제로 총학생회와 환경생명자원대학(이하 환생대)이 주관하는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해 통합으로 새롭게 출범한 익산캠퍼스 환생대 학생들이 느낀 불만 사항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개회사, 주요 사안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공청회 참가자로는 김대해(기계설계․03) 총학생회장, 심승현(일어일문․04) 학생복지국장과 환생대 이민찬(생명공학․08) 회장, 김선민(환경자원․08) 부회장이 참석했으며, 환생대 학생 60여명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논의된 사안들은 휴식공간 확충, 강의실 시설물 개선, 도서관 지정좌석제 도입 및 확충, 통학버스 증차 등 환생대 학생들의 복지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첫 번째 안건인 휴식 공간 확충과 관련해 환생대 측은 익산캠퍼스가 전주캠퍼스에 비해 벤치, 노천 까페 등 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환생대 이민찬(환경공학․08) 회장은 “후문 쪽 삼림을 제거하고 주차장 쪽 공터에 휴식 공간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김대해(기계설계․03) 총학생회장은 “학생복지 예산이 조성돼 있으니 총학생회가 본부와 상의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의실 시설물 개선에서는 사물함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됐다. 환생대 측은 교양 수업을 듣기 위해 전주캠퍼스로 통학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사물함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해 총학생회장은 “사물함 문제는 다음달 안으로 총학생회에서 검토해 빠른 시일 안에 사물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통학버스에 대해 환생대 이휘(환경조경디자인․08) 씨는 “현재의 통학버스 정차 노선을 변경하고 차를 더 늘렸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심승현(일어일문․04) 학생복지위원장은 “올해 변경된 노선은 방학 중 설문조사를 통해 다수의 학생들이 선택한 정류장들을 반영한 것”이라며 “공정한 행정 절차를 따라서 진행했기 때문에 쉽게 변경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군산-익산캠퍼스 간 통학버스 증차 문제에 대해 심 학생복지위원장은 “이는 일정한 수요가 있어야 하니 환생대 학생회에서 조사를 통해 인원을 파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익산캠퍼스 중앙도서관의 장서 부족 문제와 익산캠퍼스에 구내 서점이 없어 전주캠퍼스 구내서점에서 택배로 책을 받아야하는 문제 등이 제기됐다.

환생대 이민찬(환경공학․08) 회장은 “환생대 학생들이 요구하는 사안들을 총학생회와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환생대 학우들의 복지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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