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렬 교수 만난 후 인생 목표 정해
토익보다는 인간관계·대외활동 중시

“안녕하십니까. 전북대를 사랑하는 남자 한명철입니다.”
그의 첫 인사말은 항상 이 문장으로 시작된다. 사람들 앞에 나설 때마다 전북대를 사랑한다고 외치는 남자. 학교의 이름을 드높일 수 있는 일이라면 팔 걷어붙이고 나서서 하던 그 남자가 국내 유명 증권회사인 미래에셋증권 취업에 성공했다. 그것도 토익 점수 없이.
한 씨는 1학년 때부터 모든 일에 적극적인 학생이었지만 뚜렷한 목표는 없었다.  대신 ‘사람이 희망’이라고 생각한 그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런 도중, 최백렬(상대·무역) 교수를 만난 후 최 교수의 가르침을 토대로 숨겨진 재능을 적극적으로 살리는 법을 배우게 되고, 금융권 취직이라는 목표를 갖게 된 후 꿈에 부합하는 많은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인생의 목표를 정한 이후 한 씨는 최 교수의 도움을 받아 친구들과 함께 금융취업동아리 황금나침반을 창단, 농활과 해외봉사 팀장을 연임, 땅 끝 마을부터 전주까지 250km를 홀로 도보대장정 등을 진행하면서 자신을 다듬어 갔다. 각종 증권투자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릴 뿐만 아니라 어렵다고 소문난 과목을 찾아들으면서도 항상 A학점을 맞을 정도로 기본기인 학과공부에 충실했다. 결국 한 씨는 지난해 우리학교가 100 명의 인재에게 주는 ‘62주년기념 장학금’을 받으며 우리학교 인재로 인정받았다.
요즘 모든 학생들이 토익을 취업의 제 1스펙이라고 생각하지만 그의 인생에서 토익은 딱 한번뿐이었다. 결과는 발 사이즈보다 조금 높은 점수. 그는 토익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다시는 토익을 보지 않기로 결심했다. 대신 더 열심히 자신의 진로에 부합하는 자격증 취득 및 대회 출전 등을 통해 토익의 빈자리를 메워 나갔다.
한 씨가 학생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우리학교를 사랑하라’다. 학교를 자신의 한계로 인식하는 학생들이 안타깝다는 한 씨. 자신이 속한 집단을 사랑하고 개인이 노력할 때, 비로소 집단과 내가 함께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그의 무쇠 같은 열정이 전북대를 디디고 그의 최종 목표인 최고의 증권가가 되기 위해 사회에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의 앞날에 건승을 빈다.
장예슬 기자
jys815@jbnu.ac.kr

우리학교 학생들이 모두 성공하길 누구보다 바란다는 한 씨는 취업고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주저 말고 자신을 이용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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