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자신 수업이 연계전공인지도 몰라

우리학교에는 학생들의 폭넓은 학습을 위해 연계전공이라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연계전공은 특정 전공을 일정 수준 이상 이수 할 경우 우리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전공과정의 학위가 수여되는 과정이다. 나는 실내디자인 연계전공을 하고 있는데, 이외에도 우리학교에는 육아교육학, 일본지역학, 중국지역학, 방사선생물학, 생물공학의 연계전공 과정이 개설돼 있다.
하지만 연계전공과정에 대한 인지도가 너무 낮다. 연계전공 관련 교수님 가운데 “  학과 학생들은 왜 이 수업을 듣는 겁니까?”라고 묻는 경우가 있다. 그 교수님들은 연계전공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자신이 연계전공과목을 맡고 있다는 것 자체도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다. 
현재 연계전공자들은 수강신청기간 연계전공과목을 신청할 때 일반선택과목으로 신청한 후 졸업할 때 이수구분을 연계전공으로 바꾸고 있다. 연계전공으로 수강신청을 하게 되면 본 전공생들로만 평가를 하게 될 때 절대평가가 가능했던 수업이 연계전공자들의 인원까지 합쳐져 상대평가로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상대평가 수업은 절대평가 수업보다 학점이 좋지 않기 때문에 특정 수업이 상대평가인지 절대평가인지에 대해 학생들이 매우 예민하다. 때문에 대부분의 연계전공자들은 불편을 감수하면서 일반선택으로 수강신청한 후 졸업시 정정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연계전공과목의 교수님들은 전공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수업내용에서 배제하기도 해 연계전공학생들은 생각지 않은 곳에서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 
연계전공과목을 맡으신 교수님께는 연계전공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석부에 과 이름과 함께 전공, 일선, 연계와 같은 이수구분도 표시한다면 연계전공이 더욱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배현수┃주거학·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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