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속의 전북대 찾기

1947년 도립이리농과대학을 모태로 2008년 익산캠퍼스 출범, 2010년 새만금 캠퍼스까지 확장을 거듭하고 있는 전북대학교는 전라북도의 지역거점 선도대학으로 그간 도민의 사랑을 받아 왔다. 그렇다면 현재 전북대는 전라북도의 각 고장들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전북대와 우리고장과의 관계, 전북대신문이 속속들이 파헤쳐 봤다. <엮은이 밝힘>
양수지, 강다현, 민지수 기자 ysj08@jbnu.ac.kr

군산시
새만금캠퍼스 발판 삼아 세계로 한 걸음


지난 1월 전북대가 타 대학들과의 경쟁 끝에 군산시 오식도동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내에 4만㎡의 전진기지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 ‘새만금 국제화 캠퍼스’ 구축에 한 발 다가섰다.
전북대가 확보한 새만금 부지는 시가 100억 원 가치를 자랑하며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응항에서 3km정도 떨어져 있어 새만금 국제화 캠퍼스 부지와 가깝다. 전북대는 오는 2015년까지 이 부지에 ‘글로벌 산학협력 컨트롤 타워’를 건설하고 ‘녹색에너지 연구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이 부지를 신재생에너지 기술 선도 기관으로 만들어 동북아 경제권 허브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부지는 새만금 국제화 캠퍼스 준비를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들은 군산시와 전북대를 잇는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제시
‘IT융합 기술’로 첨단 농업도시 꿈꾼다

전북대와 김제시가 지난해 9월 오는 2014년까지 김제시 백산면 지평선 산업단지에 ‘IT융합 농기계 종합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해 화제다.
‘전북대 IT융합 농기계 종합기술 지원 사업단’은 김제시에 센터를 건립하고 농기계 성능 및 신뢰성 연구개발, 교육훈련용 장비를 갖춘 농기계 관련 기업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북대, 김제시, 정부 등의 협력하에 모두 500억 원을 투자하는 거대 규모이다. 농기계 산업을 수출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강해 더욱 사업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 지역 농촌 문화의 중심지인 김제시는 IT융합 농기계 기술 발전으로 농업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포부를 다지고 있다.


무주·진안·장수군
대학생, 모꼬지와 농활의 환상적인 만남


우리나라 대학생 중에서 모꼬지(MT)와 농촌봉사연대활동(이하 농활)을 가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 중 전북지역에서 모꼬지, 농활 최대 파견지로 무주·진안·장수가 손꼽히고 있다. 흔히 무진장이라고 줄여 부르는 무주·진안·장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일찍부터 산 좋고 물 맑기로 유명한 곳이다. 여름이면 금강, 구천동 계곡에서 물놀이를, 겨울에는 무주리조트, 덕유산 일대에서 수련회를 즐기는 학생들이 많아 최소 한 달 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숙박이 어려울 정도이다.
한편 전북대 사회봉사 과목으로 인정되면서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농활은 올해 무주, 진안 일대에 70여 개 팀으로 구성된 950여명의 대학생들이 파견됐다. 각 마을에 파견된 학생들은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농민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잡초제거, 작물수확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부안군
뽕과 오디가 전북대와 만나 새로워집니다


부안의 대표적인 작물인 뽕과 오디의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전북대학교 부안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단(이하 RIS 사업단)’은 지난해 8월부터 상품개발에서부터 수출확대까지 매출증대에 힘쓰고 있다.
또한 전주발효식품엑스포 조직위원회, 일본 식품기업인 일신통상, 동해그룹, JALPAC 등과 협약을 체결해 오디·뽕 기능성식품의 개발과 홍보 등 지역식품산업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향후 유럽, 남미, 북미, 동아시아 등 다양한 해외 시장에도 진출코자 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뽕나무, 오디 관련 창업교육, 세미나 및 학회 등을 진행하는 등 인력양성과 강연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뽕나무 부산물로 만든 신개념 한지 ‘상백지(桑柏紙)’가 전주전통한지축제에서 첫 선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상백지는 기존 한지보다 견뢰도가 뛰어나고 염색성도 좋아 앞으로 부안군 오디·뽕 생산농가에서 고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완주군
세계 5번째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 건립


고체, 액체, 기체 이외에 물질의 제 4상태로 21C 주요산업의 원천기술로 일컬어지는 ‘고온플라즈마’. 반도체, 우주, 항공 등에 쓰이며 세계 각 국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최첨단 신소재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오는 2014년 완주시 봉동읍 용암리에 ‘전북대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가 둥지를 튼다.
정부 지원금을 포함한 392억 5천만 원이 투자되는 이번 사업은 ‘전북대학교 고온 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 구축사업단’의 지휘 아래 진행된다. 사업단에서는 장비 구축뿐만 아니라 고온플라즈마 한계기술확보에 필요한 전문 인력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12년에 전북대에 플라즈마 석·박사 과정을 개설하고 2017년에는 세계플라즈마 기술학교를 설립하고 운영 할 예정이다.

 

익산시
성공적인 익산캠퍼스 출범…수의학 메카로

익산시성공적인 익산캠퍼스 출범…수의학 메카로올해로 출범 3년째를 맞은 익산캠퍼스에서는 대학통합에 따른 특성화 계획에 따라 생명공학과 환경 및 생물자원 분야가 집중적으로 교육·연구 되고 있다. 캠퍼스는 익산시 마동에 위치해 있으며 환경생명자원대학 6개의 학과에 446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또한 오는 2012년 익산캠퍼스에는 수의대가 이전하면서 아시아 최대규모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가 완공될 예정이다. 동시에 자치단체와 연계해 수의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교육연구기반시설 확충과 야생동물구조센터, 수정란이식센터 등 관련 R&D 시설도 유치·설립할 계획이다. 이로써 익산캠퍼스는 전북대의 제 2캠퍼스이자 생명공학과 수의학 분야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순창군
장류 산업의 선두주자 전북대 순창분원
지난 2007년 전북대학교는 장류 산업 전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순창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식품생명공학 학사과정으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전북대 순창분원을 승인 받았다.
전북대 식품생명공학 순창분원의 교육프로그램 중 교양과목과 전공과목을 각각 전북대 평생교육원, 농생대 식품공학과 교수진들이 직접 순창으로 출강하고 있다. 현재 순창분원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들이 약 130여 명 재학 중이며 오는 2011년 2월에는  35명이 졸업할 예정이다.
장류 제조업체와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식품의 시장 및 산업 마케팅, 유통체계 등을 교육하고 있는 전북대 순창분원은 장류 산업의 메카인 순창의 밝은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또한 장류 산업을 향토자원과 연계해 현장학습 및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물론 지역 농축산 핵심리더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준비까지 순창 분원의 여름은 오늘도 더울 새가 없다.

 

고창군
전북대가 운영하는 한국폴리텍V대학 고창캠퍼스

고창군전북대가 운영하는 한국폴리텍V대학 고창캠퍼스 지난해 전북대학교는 고창군과 한국폴리텍V대학 고창캠퍼스의 무상 양도·운영 협약을 맺어 오는 2011년 3월 본격 운영에 나선다.
고창군은 한국 폴리텍 V대학 부지 3만8천627㎡, 대학건물 5개동 등의 재산 및 권리를 전북대학교에 이전하고 적극적인 행정·재정적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전북대학교는 자격증반 등 고창군민의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해 지역의 전문 기술 인재 육성에 적극 앞장설 예정이다. 또한 전북대는 고창군과 연계해 고창캠퍼스를 문화체험 및 관광 특화 단지로 운영하고 지역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전북대 교직원 및 학생들의 취업 캠프·연수 등에도 이 공간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월 고창캠퍼스는 건설기능 인력양성 교육기관 운영을 위해 국토해양부로부터 지원금 15억원을 받았다.

 


남원시·임실군
자매결연, 산학연관 협약으로 내실 꾀한다


현재 전북대와 남원은 국제·개방화 시대의 동반자로서 정보ㆍ문화ㆍ교육ㆍ농업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한 양 기관의 발전적 도모를 위해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에 전북대와 남원시는 지역 특화산업 중점 육성 및 농업기술지도 연구협력, 의료지원사업 육성 연구지원, 지역발전에 관한 사업 공동연구 등을 함께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전북대는 지난 2005년에는 임실군과 ‘임실치즈밸리 조성사업의 추진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에 대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를 통해 지역개발 모델로서 임실군 치즈밸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상호협력을 도모하고 지역경제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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