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 활동…다사다난 대학기자로서의 자부심

전북대 신문사 문화부장, 김선희(사학·08) 씨




지난 23일 전북대 신문은 본사의 문화부장을 맡고 있는 김선희(사학과·08) 씨를 만났다.
김 양은 처음 문화부에 지원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단순히 재미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어요”라고 밝혔다. 그녀가 학생기자가 되었을 때 주변에서는 학생기자라는 이색적인 활동에 신기해했다. 김 양의 어머니는 신문사를 고등학교 동아리처럼 생각하신다고.
신문사 속에서 기자로써 열정을 뿜어내고 있는 그녀는“신문에서 문화면이란 신문을 보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또한 문화면이 제일 재미있는 면이기도 하죠”라며 문화면에 대한 애착을 나타냈다. 또한 김 양은 “문화면의 가치가 낮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사실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대학신문을 학생들이 잘 읽지 않는데, 다른 면에서는 부족한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문화면을 통해 독자들을 유도할 수 있지요”라고 밝혔다.
그녀의 3년, 신문사 생활은 다사다난했다. 8월 호외기사를 쓸 때 일이다. 퇴임교수 인터뷰였는데 취재는 잘 했지만 빠진 부분이 몇몇 있어서 김 양은 교수님께 자주 연락을 했다. 이에 교수님께서 그녀를 다그쳤다. 김양은 “그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울기도 했죠.”라고 힘들었던 과거 생각에 표정이 우울해졌다. 하지만 정기자, 부장이 되면서 내가 쓰고 싶은 기사를 쓰는 게 너무 행복했다고. 그녀는 “취재를 갔을 때 반가이 맞아 주시는 취재원이 있을 때는 기분이 너무 좋아요.”라며 기자 일에 대한 자부심도 빼놓지 않았다.
김 양은 “지금 후배들이 자부심이 결여되어 있는 것 같아요. 기사를 살려야겠다는 사명감이 부족하고 수동적인 면이 있어요. 좀더 적극적으로 기사를 썼으면 해요.”라며 후배들에 진심어린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앞으로 1학기의 신문제작이 남아있는 그녀가 바라는 것은 학생들의 참여이다. 점점 신문을 읽지 않고 있는 대학가 풍조를 보며 김 양은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지만 신문의 가치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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