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자격증 등 취업 스터디 주 이룬다
밥터디·스터디 리더 등 신문화도 생겨
‘스터디 장소마련 어려워’…확충 시급

학습도서관 1층 매점에서는 아침부터 많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공부를 스터디를 한다. 우리학교 홈페이지 ‘건지인사랑방’ 게시판에도 하루가 멀다하고 스터디를 구한다는 글들이 쉴 새 없이 올라온다. 건지벌의 스터디 열기는 해가 갈수록 더한다.

스터디란 ‘함께 같은 내용이나 분야를 공부하는 일’을 의미한다. 함께 하는 공부를 통해 때로는 같은 친구에게 선생님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고 공부에 대해 약해진 구성원의 의지를 서로서로 독려해 주기도 한다. 인맥을 형성할 수 있는 장까지 되고 있어 그야 말로 일석 삼조다.

스터디는 주로 어학, 면접, 자격증 등의 시험을 위한 형태가 가장 많으며, 전공공부나 독서, 신문 읽기 등을 목적으로 하는 스터디도 있다. 아침잠을 줄이기 위해 기상시간을 체크하는 스터디나, 함께 운동하거나 밥을 먹는 모임이 스터디라는 이름으로 꾸려지기도 한다. 스터디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리더에게 약간의 돈을 주고 관리를 받는 ‘스터디 리더’ 풍조까지 생겨나고 있다

학교측에서도 학생들의 스터디 열풍에 발맞춰 스터디를 활성화하고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제 1학생회관 2층에 ‘공간 CTL’에서는 학생들에게 스터디룸을 제공한다. 스터디 그룹에게 일정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학교측에서 운영중에 있으며 교수님들과 함께 하는 스터디도 마련하고 있다.

본부와 몇몇의 단대에서 스터디룸을 운영하는 등 학교측에서 지원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학생들이 스터디 공간이 넉넉하지 않다. 현재 대다수의 학생들은 빈 교실이나 학습도서관의 매점 등에서 모임을 꾸리고 있지만 이도 선점하기 어려워 많은 학생들이 학교 밖 카페 등에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스터디 열풍은 식지 않는다. 아마 스터디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욕구 혹은 취업이라는 압박이 없어지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