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행일치 동아리 회장 강한나 씨


강한 ‘나’의 이름은 ‘강한나’


20대의 열정으로 새로움에 도전
멀티플레이어가 되는 것이 중요


지프지기로 또 다른 도전을 진행 중인 강한나(사회·04) 씨를 만난 때는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식 당일이었다. 영화제는 끝났지만 노란 점퍼를 입은 그녀의 도전은 지난달 말 자신이 만든 7명의 ‘언행일치’ 동아리원들과 새로운 모험을 위한 준비로 현재 진행형이었다.
한나 씨가 매달 10만원씩 전주 장학숙의 지원을 받아 장학숙 거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동아리 ‘언행일치’를 구성한 것은 지난 4월 말이다. 언행일치는 취업이나 여가생활을 같이하는 일반 동아리와는 다르다. 번지점프, 무전여행 등 남들이 두려워하는 것만 골라 다양한 도전을 통해 자신감을 기르고 20대에 할 수 있는 것을 꼭 맛보게 하는 동아리이기 때문이다. 언행일치 동아리가 꾸려진 데에는 여러 방향으로 일을 벌이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의 천성이 한 몫 했다. 한나 씨는 “다양한 일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가 되고 싶었다”며 “이 동아리를 통해 인연도 쌓고 진정한 멀티플레이어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나 씨는 풍물동아리부터 라오스 해외봉사,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쌓은 내공으로 무전여행에서부터 각종 봉사활동까지 어떤 도전이든 자신감이 넘친다. 아무리 힘들어도 도전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그녀는 “다양한 경험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맡은 일을 하나씩 성공적으로 마무리해나가면서 나의 부족한 점을 메워나간다”고 전했다.
한나 씨는 언행일치의 첫 도전으로 번지점프를 하기 위해 지난 9일 경기도 가평으로 향했다. 그녀가 번지점프를 고른 것도 누구나 번지점프에 대한 도전을 생각하지만 정작 기회가 주어지면 두려움으로 포기하는 일도 많기 때문. 번지점프로 자신감을 충전한 동아리 회원들은 오는 20일 진행되는 장학숙 축제에서 프리허그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300여 명의 전주 장학숙 학생들에 용기를 불어 넣어주고 언행일치 동아리의 정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제 첫 발을 디딘 언행일치는 프리허그, 무전여행 등 자신들의 열정으로 또 다른 도전을 이어 갈 것이다. 언행일치 동아리를 통해 생동하는 젊음을 나누고 싶은 전주 장학숙 학생들은 한나(☎010-7491-2526)씨와 도전을 함께 해보는 건 어떨까.
민지수 기자
mjs@jbnu.ac.kr

저작권자 © 전북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