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상품 및 포인트카드 다양
자신만의 재테크 방법 찾아야

◇최근 재테크 강연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많은 대학생들이 고등학교에 비해 용돈이 크게 늘어나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일정한 수입을 얻으면서 재테크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학생들의 재테크 규모를 일반 직장인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열기는 그들 못지 않다.

재테크는 재무 테크놀로지의 준말로 재무관리에 대한 고도의 지식과 기술을 의미한다. 최근 금융시장의 국제화, 자유화로 인해 이러한 활동이 기업경영에만 이용되는 것이 아닌 개인의 재산을 증식할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학생 시절의 재테크는 경기침체에 따른 일자리 감소, 고령화 시대에 따른 미래준비와 함께 미리 다양한 금융상품과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학생 재테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돈을 왜 벌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목적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학연수, 배낭여행 비용마련과 같은 목적이 있다면 각 은행마다 관련 투자상품을 구성해 놓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재테크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재테크는 위험성과 수익성에 따라 단기적, 장기적 재테크로 분류할 수 있다. 단기적 재테크로써 대표적인 주식투자는 수익이 높지만 위험성도 뒤따른다. 장기적 재테크는 예·적금이 가장 기본적인 재테크 방법이고 월 2만원으로도 할 수 있는 주택종합청약저축 또한 대학생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많은 학생들도 기본적으로 이용하는 체크카드와 CMA통장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이다. 우리학교 금융동아리 ‘황금나침반’ 한명철(무역·02) 회장은 “재테크에 있어 대학생이 유리한 점은 사회인이 되기 전에 투자상품을 미리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는 것”이라며 “주식투자부터 예금까지 다양한 투자상품을 경험해 보면서 나만의 재테크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정수입이 없고 재테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대학생의 경우 포인트테크로 재테크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포인트테크란 각종 적립카드를 통해 모인 포인트를 사용하거나 할인혜택을 받는 방법을 말하는 신조어다. 박소정(간호·10) 씨는 “따로 재테크를 하고 있지 않지만 이동통신사의 멤버십 카드로 각종 할인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모아둔 포인트로 쇼핑과 외식도 할 수 있어 앞으로 계속 이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학생 재테크에 대해 한 회장은 “경제신문과 같은 매체를 이용해 시장 전반에 대한 상황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학생으로써 공부를 소홀히 한 채 돈만 벌려고 하는 재테크는 위험한 발상이다”고 말했다.

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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