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주민과 60년 4월을 공유하고파
관련 기념비 건립 및 기념식 계획 중

학술대회는 대학과 학생들의 지식을 펼쳐놓는 장이자, 한층 더 성숙해 질 수 있는 계기이다.
그런데 실제로 학술대회에 대해 이름만 들어봤을 뿐 아는 것은 없다. 이에 전북대신문은 오늘(5일) 실시하는 4·4시위 50주년기념 사회과학연구소 학술대회 미리보기를 통해 전대인 4월 학생혁명과 학술대회를 취재해봤다. <엮은이 밝힘>

매일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공지사항을 확인했죠. 그러다가 문득 의문이 생겼어요. 우리학교는 매번 일주일에 한번 꼴로 학술대회를 여는데 도대체 학술대회에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오늘(5일) 열리는 4월 학생혁명 50주년 기념 학술대회인 “4·4시위와 4·19혁명”을 미리 엿보며 학술대회에 대해 살펴보기로 했어요.
일단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한 사회과학연구소에 학술대회가 뭔지 물었죠. 홍광택(정외·석사 1학기) 조교는 일종의 학술축제라고 볼 수 있대요. 왜냐면 학생과 교수 및 여러 공공기관과의 토론을 통해 해당 주제의 대안점을 찾는 일이니까요.
보통 학술대회는 기념일을 맞아 전통적으로 해오던 것이 있는가 하면 새만금이나 북한 동향 등과 같은 사건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토론하는 것 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학술대회는 주제와 관련된 논문을 발표하는 것이 주를 이루지만 이번 학술대회는 4월 혁명에 대한 기념과 4월 학생운동의 의미를 재조명하자는 목적이 더 크다네요. 고려대에서 4·18을 4월 학생운동의 효시라며 학교의 근현대 사건을 기념하는 것처럼 우리학교 역시 우리지역의 민주화 운동을 다시 살피자는 것이에요.
이런 목적으로 추진된 학술대회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해 전대열(정외·62년 졸) 동문과 김창희(사회대·정외) 교수 외 5명의 우리학교 교수, 총학생회장, 총장, 정윤재 한국정치학회 회장 등을 섭외하고 여러 토론주제를 준비하면서 시작됐대요. 준비위원회는 이번 달 중순쯤에 4·4시위 관련 기념비도 세울 예정이구요.
조교도 4월 혁명에 대해 학부생일 때 수업시간에 잠깐 들어서 알고 있긴 했지만 멀게만 느껴졌다고 말했어요. 그런데 지금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좀 60년 4월 학생혁명에 대한 느낌이 다르대요. “이번 학술대회가 잘 돼서 학생들이나 지역민들이 우리지역의 4월 혁명을 기억하고 발전 지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더군요. 
이번 학술 대회를 통해 구성원들이 한층 성숙한 역사의식을 갖게 될 것 같아요. 4월 학생 혁명, 오래오래 전대인의 마음속에 담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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