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은 식목일이다. 캠퍼스와 주변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꾸어 건강한 숲, 예술의 숲을 조성해 보자.
숲은 인간의 정서적 휴식처 일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존을 위한 물과 공기를 정화하는 공급처다. 그 아름다운 경관 안에 인간과 더불어 살아가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숲은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듯이 우리에게 깨끗한 공기를 생산하는 천연공기 정화기이기도 하다.

숲 속은 여름에도 시원한데 이는 나뭇잎과 가지들이 뜨거운 태양광선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또한 나뭇잎이 내뿜은 수증기가 온도를 낮추어 주기 때문에 숲 속은 서늘하고 상쾌하다. 여름 숲 속은 숲 바깥보다 섭씨 3,4도 정도 기온이 낮은 것이 보통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자연주의자들은 숲과 자연이 창조하여 나타내는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자연과 숲이 창조하는 공간감은 우리의 심성을 겸손하고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숲은 바로 자연의 감수성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우리의 유일한 스승이자 산교육장이다. 우리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삶을 영위해가야 할 요람이다. 숲은 언제나 우리에게 열려 있고 어머니와도 같은 해맑은 미소와 부드러운 손짓으로 우리들을 부르고 있다.

숲은 예술과 문화의 산실이며 자연치유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숲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예술행위들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며, 숲 문화의 발달은 인류 문화의 발달과 맥을 같이 한다.

숲에는 완벽한 생물과 무생물의 조화가 있고, 생태계를 구성하는 모든 인자들이 어떻게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관찰할 수 있다. 한 그루의 나무에는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간 축적된 그 지역의 기후나 재해 등을 알 수 있는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 이러한 자연적 또는 환경적 정보뿐만 아니라 많은 역사적, 문화적 유적이 담겨져 있다.

대학 캠퍼스 숲은 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대변해 주는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캠퍼스의 숲으로부터 인식할 수 있는 장엄함과 공간감이 조화를 이루어 내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리에게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장소가 되어 준다.

 학생들이나 교직원이 숲을 바라보는 것처럼 간접적으로 체험하거나 직접 숲과 접촉해 얻어지는 긍정적인 감정을 숲에서 얻는 심리적 편익 또는 효용이라고 말할 수 있다. 대학교 캠퍼스에서 숲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평안을 얻은 학생들은 생산성, 즉 보다 많은 지식의 습득 및 인격의 도야에 힘쓸 것이다. 대학 캠퍼스 구성원으로서의 학생과 교직원 등에 있어서는 아름다운 숲의 존재만으로도 행복감과 건강함을 가질 수 있다 하겠다.

 대학 캠퍼스 숲 가꾸기를 통해 환경이 아름다워지고 쾌적한 자연환경이 조성된다. 대학의 상징성이 부각되기 때문에 사회적 인지도가 높아져 학생들 자신이 자부와 긍지를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학교의 담장을 없애고 나무를 심는 일들은 또 하나의 발전이다. 건물을 하나 더 세우는 것보다 나무와 숲을 학교에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4월 5일 식목일에 우리 모두 한 그루의 나무라도 주변에 심고 가꾸어 행복하고 멋진 환경을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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