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학생회에 소통과 청렴 요구해
중앙감사 2회 실시…95% 찬성 의견

 

전북대신문은 지난달 28일부터 6일간 학생들이 총학생회를 포함한 17개의 학생자치기구의 공약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동연은 소속을 밝히기 모호해 조사에서 제외했다. 설문에는 간호대 11명, 공공인재 7명, 공대 162명, 글로벌프론티어컬리지 10명, 농생대 62명, 사범대 20명, 사회대 46명, 상대 48명, 생활대 15명, 수의대 4명, 예대 6명, 의대 3명, 인문대 63명, 자연대 53명, 치대 2명, 환생대 8명 등 총 52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그중 30명 이상 답한 자치기구만 정리했다. 불만족(1점), 조금 불만족(2점), 보통(3점), 조금 만족(4점), 만족(5점)으로 처리했다. 환산점수는 소수점 셋째자리에서, 결과 값은 소수점 둘째자리에서 반올림했다.

총학생회 사업 만족대를 묻는 질문에 48.5%(252명)가 ‘보통’, 21.3%(111표) ‘조금 만족’, 13.8%(72표) ‘만족’, 10.8%(56표) ‘조금 불만족’, 5.36%(29표) ‘불만족’이라고 답해 만족도 점수는 3.27점으로 집계돼 학생들은 내일로 총학생회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총학생회의 공약 홍보가 잘 이뤄졌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474명이 응답해 41.6%(197명)가 ‘보통’, 27.8%(132표)가 ‘그렇다’, 17.3%(82표)가 ‘아니다’, 7.6%(36표)가 ‘매우 그렇다’, 5.7%(27표)가 ‘매우 아니다’라고 답했다. 환산한 공약 홍보 평가 점수는 3.14점이다.

분야별 공약에 대한 설문에는 52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각각의 환산점수는 취업·학업이 3.10점, 소통·복지가 3.22점, 주거·학습시설 3.05점, 문화·예술 3.45점, 특성화캠퍼스 2.87점으로 나타났다. 환산점수 결과 대동제나 전대청춘 2기, 전대퀵매치 등이 포함된 문화·예술 공약이 가장 좋은 평가를 얻었다. 반면 특성화캠퍼스 공약은 학생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언급되며 가장 낮은 점수가 나왔다.

총학생회에 대한 의견으로 “총장선거 투표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등 학생을 위한 학생회였다”면서도 “다수의 공약이 보여 주기 식으로 시행돼 불만족스럽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차기 학생회에는 예산관리나 감사에 대해 48건을 언급하는 등 투명한 학생회를 요구했다.

총학생회를 제외한 16개 자치기구의 평균 만족도 환산점수는 3.08점, 공약 홍보 점수는 2.72점으로 나타났다. 30명이 넘은 단대 학생회는 공대, 농대, 사회대, 상대, 인문대, 자연대이다. 설문 결과 자연대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인문대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공대는 만족도 점수 3.38점, 홍보점수에 3.09점이로 집계됐다. 공대는 공대축제를 개최하는 등 문화나 복지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소통 부문에서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은 차기 학생회에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공약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농대는 만족도에 3점, 공약홍보에 2.61점을 기록했다. 학생들은 “공약 홍보가 부족했다”며 “동아리 활성화가 안 돼 아쉽다”고 평가했다.

자연대는 자치기구 중 가장 높은 3.74점이지만 홍보점수는 가장 낮은 2.32점으로 분석됐다. 체육대회인 자연제전과 자연대 축제인 ‘N스타그램’ 등 규모가 큰 행사에는 만족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행사는 홍보가 잘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상대는 만족도 점수에 3.40점, 홍보점수에 2.67점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취업부분 공약이 부족했다”며 “내년에는 취업 관련 특강이 더 많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문대는 자치기구 중 가장 낮은 점수인 2.84점을 기록했다. 홍보에는 2.35점을 받았다. 학생들은 소통‧복지 분야에서 총 13건 언급했다. 또한 “임기가 끝나기 직전에는 관리가 소홀해졌다”며 “임기 내내 열정적인 학생회가 되길 바란다”고 차기 학생회에게 전했다.

사회대는 만족도에 3.11점, 홍보 점수에 2.65점을 받았다. 학생들은 “공약이 다채롭지 않고 행사가 금요일에 집중돼 아쉬웠다”며 “학생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만한 공약을 제시해 달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우리학교 중앙감사가 1회만 실시하는 점을 알고 계셨습니까?’라는 질문에 35.4%가 예, 64.6%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어 ‘2학기 중앙감사도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95%가 예, 5%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학생과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1학기에는 1학기에는 44.11%가, 2학기에는 35.69%가 학생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답으로 ‘필요성을 못 느껴서’가 제출됐다. 이밖에도 “청렴을 증명할 수 있는 감사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감사의 중요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최기웅 기자 roal12340@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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